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개인 사정이나 건강 문제, 가족 일 등으로 인해 휴가를 써야 할 상황이 생깁니다.
연차나 병가는 유급으로 처리되지만, 연차가 모두 소진됐거나 사유가 애매한 경우에는 ‘무급휴가’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무급휴가는 말 그대로 '급여가 발생하지 않는 휴가'입니다.
이 경우 급여는 어떻게 계산될까요? 주휴수당이나 퇴직금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이번 글에서는 무급휴가의 정의부터 급여 차감 방식, 주휴수당, 4대 보험, 퇴직금까지 완벽하게 정리해드립니다.
1. 무급휴가란?
- 무급휴가란, 근로자가 일정 기간 회사의 허락을 받아 출근하지 않되, 그 기간 동안 급여를 받지 않는 휴가입니다.
- 연차와 달리 유급 보장 의무는 없고, 회사와 협의를 통해 사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2. 무급휴가는 법적으로 가능한가?
- 근로기준법상 무급휴가는 금지되어 있지 않습니다.
- 사용자의 승인이 필요하며, 근로자가 일방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 사내 규정 또는 계약서에 따라 허용되며, 계약 형태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무급휴가 급여 차감 계산 (월급제)
- 월급제 근로자가 무급휴가를 사용하면 일할 계산 방식으로 급여가 차감됩니다.
계산식
(월급 ÷ 해당 월 소정근로일수) × 무급휴가 일수
예시
- 월급: 2,800,000원
- 소정근로일수: 22일
- 무급휴가: 2일 사용
→ 2,800,000 ÷ 22 = 약 127,273원
→ 127,273 × 2일 = 254,546원 차감
4. 무급휴가 급여 차감 계산 (시급제)
- 시급제나 일용직은 출근한 시간만큼만 급여가 지급되므로,
무급휴가를 사용한 날은 급여 자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예시
- 시급: 10,030원
- 하루 8시간 근무
- 무급휴가: 3일 사용
→ 10,030 × 8 × 3 = 240,720원 미지급
5. 무급휴가 사용 시 주휴수당 영향
- 주휴수당은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고, 소정근로일을 개근한 경우에만 지급됩니다.
- 무급휴가로 인해 소정근로일을 개근하지 못하면, 해당 주의 주휴수당은 지급되지 않습니다.
예시
- 월~금 근무자
- 수요일 무급휴가 사용 시
→ 그 주의 주휴수당 발생 요건 미충족 → 주휴수당 없음
6. 무급휴가와 4대 보험
① 1개월 미만 무급휴가
- 4대 보험 자격 유지
- 보험료는 전월 소득 기준으로 그대로 부과됨
② 1개월 이상 장기 무급휴가
- 국민연금, 건강보험은 자격상실 또는 납부예외 처리 가능
-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은 경우에 따라 유지
- 건강보험은 자격 상실 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 직접 납부해야 할 수도 있음
7. 무급휴가와 퇴직금 영향
- 퇴직금은 ‘계속근로기간’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 무급휴가가 1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 해당 기간은 계속근로기간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장기 무급휴가는 퇴직금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무급휴가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퇴직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수개월 이상 무급 상태라면 퇴직금 산정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8. 무급휴가 사용 시 주의사항
① 반드시 회사 승인 필요
무급휴가는 근로자의 일방적 권리가 아니므로, 반드시 사전 협의 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② 서면으로 기록 남기기
기간, 사유, 복귀일, 급여 감액 범위 등을 이메일이나 공문 등으로 남겨 분쟁을 예방해야 합니다.
③ 급여명세서 꼼꼼히 확인
무급휴가로 인한 급여 차감이 정확히 반영됐는지, 주휴수당 누락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④ 장기 무급휴가 시 4대 보험 상태 체크
건강보험 지역자 전환 여부, 국민연금 납부예외 신청 여부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9. 무급휴가 총정리 요약
항목 | 적용 내용 |
급여 차감 | 월급제: 일할 계산 / 시급제: 급여 미발생 |
주휴수당 | 소정근로일 개근 시에만 발생, 무급휴가 사용 주는 제외 |
4대 보험 | 1개월 이상 시 자격 상실 가능, 건강보험 지역자 전환 주의 |
퇴직금 | 1개월 이상 무급휴가 사용 시 계속근로기간에서 제외 |
유의사항 | 반드시 회사 승인 후 사용, 서면 기록 필수 |
마무리 정리
무급휴가는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이지만,
급여, 수당, 보험, 퇴직금 등 근로조건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요소입니다.
사용 전에는 반드시 사측과 협의하고,
사용 후에는 급여 명세서와 보험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기 무급휴직을 계획 중이라면, 국민연금·건강보험 공단과 상담을 통해
보험료 납부 예외 신청, 지역자 전환 여부 등을 꼼꼼히 챙기셔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5년 근로기준법과 관련 제도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회사 규정이나 개인 계약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구체적인 근로계약서 내용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월급 실수령액 계산기 완벽 가이드
“월급 300만원이면 실제로 얼마나 받을까?”“내 연봉 실수령액은 왜 이렇게 적지…?”많은 직장인들이 **계약서에 명시된 월급(세전 금액)**과 **실제 통장에 찍히는 금액(세후, 실수령액)**의
talk1809.tistory.com
주휴수당 계산법과 지급조건 총정리
“일은 안 했는데 하루치 월급이 더 들어왔다?”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주휴수당을 받고 있는 겁니다.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주휴수당’의 정확한 지급 조건, 계산법, 수습 기간 적용 여부
talk1809.tistory.com